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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에는 왜 부정적인 소식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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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5-16 10:5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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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에는 왜 부정적인 소식이 없나?

 

김영순(재미동포)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아름답고 고상한 덕과 사랑으로 가득찬 나라

 

북의 대표적 언론매체로 알려진 노동신문에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없다고 의아해 하는 사람이 내 주변에 많고, 이런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자세히 보면 노동신문 뿐만 아니라 북에서 나온 모든 매체가 부정적인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 TV나 신문을 보면 전쟁, 총기폭행사건 등 갖가지 흉악범죄사건들이 매일 보도되고 있다. 시청자들이나 독자들은 이를 보기 싫어도 보아야 하고, 보고나면 기분이 언찮다. 주민들이 해결하고 재발방지를 하면 될 지역의 살인, 강도,  강간 등의 사고 사건들을 매체마다 상세히 보도하니, 이 소식들은 전국으로 퍼져나가서 전 국민이 이 사건들을 자기동네에서 목격한 것처럼 불안해 하며 밤거리도 잘 못 다닌다. 과거에 남녘 언론이 걸핏하면 전쟁임박설을 과장되게 보도하여 온 국민이 생필품사재기에 나섰던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던 것을 기억한다.

 

서방의 뉴스회사는 뉴스소비자를 자극하여 수익을 올리는 데 급급하여 뉴스를 가능하면 상세하게 선정적으로 보도한다. 이러한 행태의 범죄보도가 2차범죄를 유발한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전에 나왔다. 그러면서 정작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행이나 이웃에 선행을 한 사람들에 대한 보도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와 다르게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의 언론매체들은 사회의 어두운 구석보다는 해설 교양자료, 자랑스러운 소식들, 주민들의 애국적 소행들이나 집단을 위한 선행들을 중시하여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적들의 대북 적대적 행위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사소한 것이라도 사정없이 폭로하고 규탄한다. 이러한 북의 언론에 대하여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서방의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의 편견일 뿐이다.

 

해외에 많이 알려진 한 북의 교수에게 왜 노동신문은 부정적인 기사를 싣지 않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호인형으로 생긴 그는 싱긋이 웃으면서 노동신문이 부정적인 기사를 올리지 않는 것은 체면을 중히 여기는 우리의 고유한 민족성과 교양방법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난한 오두막집에 살아도 손님이 오면 집을 깨끗이 청소하여 제일 좋은 자리를 손님에게 내주며 제사상에 올릴 귀한 쌀을 꺼내어 밥을 지어 먹이지 않느냐고 하면서 우리에게 자기 인격의 가치에 맞는 행위를 보여주는 체면중시의 문화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는 좋은 것도 많은데 뭐하러 집안의 어두운 점을 일부러 드러내겠는가 라고 하였다.

 

그는 또 북에서 1956년 집단주의 생활을 집중적으로 시작하게 되자 개인주의 생활을 하던 이전시기보다 신문에 소개할만한 선한 소행들이 폭팔적으로 많아졌다고 하였다. 이런 소행들을 소개하다보니 부정적인 행태도 적어지고 신문지면에 이들을 보도할 공간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그 후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될 선행들을 골라서 보도하며 이를 따라배우게 하는 <긍정감화교양 방법>을 교양에서 널리 쓰게 되었다고 하였다. 나쁜 행위를 문제삼아 비난하기 보다 잘한 일을 칭찬하고 장점을 말해주는 방법이 효과적인 것은 서방의 교육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칭찬받으면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면 비판할 일이 생기면 누가 그 일을 담당하는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그는 북에서 비판할 문제가 있으면 문을 닫고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한다고 대답하였다. 또 누구나 조직에서 잘하려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고의적으로 잘못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하면서, 북에서는 비판을 통해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것을 동지의 가장 진실한 사랑으로 여기고 있다고 하였다.  이런 문화가 70년을 이어져와서 북은 비판이 가장 발달된 나라로 되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노동신문은 지난 70여년간 한번의 오보도 낸 적이 없었다고 하였다.

 

황해도에서 협동농장의 지배인으로 일하는 친척이 있다. 북녘동포들은 주민이면 누구나 참가하는 토요학습이 있는데 그는 이곳에 가서 세계정세와 당정책을 배운다고 하며 갈 때는 비판 받을 각오도 하고 간다고 하였다. 그는 비판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계속 하다보니 습관이 되어 이제는 비판하는 것도 비판받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하였다.  노동신문에 부정적인 기사가 없다고 해서 주민들이 세상소식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나라의 정책과 주민들의 당면문제가 무엇인지 모르지 않는다. 친척의 생활을 통하여 오히려 서방에서 정세해설 기사 한번 못 보고 지내는 사람들보다 더 정세에 밝고 비판의 눈이 떠져 있으며 건전한 비판이 주민들에게 생활화, 체질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북녘 언론에 부정적인 기사가 없다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교양매체로 보기보다는 오락매체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의 많은 시청자들이나 독자들은 자신들의 생활방식과 조금 다른 것에 무조건 불편해 하고 옳은 말에 따분해 하며 점점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를 원한다. 부정적 기사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사회에 고통을 주어도 판매부수를 늘여 광고비 올리기에만 관심을 쏟아야 하는 자본주의 뉴스회사들의 무책임함이 도를 넘고 있다.

 

북은 자랑할 게 너무 많다. 세계자주화를 이끌며 인민들에게 멸사복무하는 최고지도자를 비롯하여 조국이 부르면 그곳이 비록 고난의 골짜기라고 하더라도 한달음에 달려가는 청년들, 제재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자력갱생의 힘으로 창조하는 최첨단 건축물들, 애국영웅들, 과학자들, 예술인들, 체육인들, 재능많은 아이들 등등 이것들만으로도 지면이 넘쳐나는데, 왜 일부 교양이 덜된 사람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지면을 어지럽혀 독자들의 마음을 괴롭히겠는가. <우리식>으로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겠다며 기염을 토하는 북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무조건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북은 잘하고 있으니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19-05-16 11:04:29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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