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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 나눈 동포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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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9-27 14: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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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 나눈 동포의

 

 

편집국

 

북의 여자축구대표단이 월드컵경기를 할 때면 관중석에는 어김없이 재미동포 응원단의 응원 소리가 들린다. “힘내라 우리 선수”, “잘한다 우리 선수”, “장하다 우리 선수”, 등 구호를 외치는 응원단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 이금순 여사이다.

 

 이금순 여사는 북의 여자축구 대표단의 열렬 해외응원단장이다. 이 여사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북한 대표팀이 월드컵 경기나 큰 대회에 출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그녀는 3회와 4회 월드컵 경기 응원을 위하여 로스엔젤레스를 비롯한 미국의 도시들, 5회의 중국, 6회의 독일, 그리고 7회 캐나다 경기에서도 원정응원단을 이끌었다.

 

이금순 여사는 떠나기 몇 달 전부터 선수들에게 비상의료품이나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기 위하여 바쁘다. 또 응원단 모집하랴, 모금하랴, 그리고 현지에서 후원해 줄 사람을 찾으랴 동분서주한다. 동포축구단을 응원하자는 그녀의 진정어린 호소에 감동한 회원들과 동포들이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거나 못 참석하면 정성품을 보내기도 한다.

 

또 그녀는 현장에서 선수들과 같은 호텔에 머물며 여성 선수들을 돌본다. 선수들이 다치지나 않을까, 아프지는 않을까, 혹시 음식은 입에 맞는지, 무엇을 먹고 싶어 하는지 알아내고 문제를 풀어주려고 애쓴다. 그럴 뿐만 아니라, 그녀는 선수들에게 자질구레하게 필요한 물품을 마련해주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즉시 해결방도를 찾아주기도 하는 자상한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한다. 그리하여 멀리 이국땅에 와서 조국에 영예를 안기려고 온 힘을 쏟는 선수들은 가까이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한 동포의 정을 느끼며 편안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만 전념하게 한다.

 

이렇게 그녀는 선수들과 늘 가까이 있으면서 이기면 함께 뛰며 기뻐하고 지면 함께 껴안고 눈물 흘린다. 그녀는 8월 5일 토론토에서 열렸던 핀란드와의 경기를 잊지 못한다. 이 경기에서 공격수 김소향, 미드필더 최윤경이 전반에 한 골씩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북은 핀란드보다 개인기, 조직력, 투지에서 전반적으로 앞서는 경기를 펼쳐서 2대 1로 승리하여 조 1위가 되었다. 응원단은 신나게 펼치는 북 선수들의 활약에 흥분하였고 “장하다 우리 선수”, “잘 한다 우리 선수”를 목청껏 외쳤다.

 

이 여사는 그때의 기쁨을 기념하기 위하여 선수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편지와 함께 편집국에 보내왔다. 편지에서 그녀는 성원해준 동포들과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신 박문재 수석부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였으며 북의 선수단이 미주동포들의 따뜻한 정에 얼마나 감동했는지를 전하였다. 이에 이 여사께서 보내온 사진과 편지를 소개한다.

 

 

"핀랜드에 이긴후 미국동포들의 기증품과 박문재 수석부회장님의

용기와 따뜻한 격려의 편지를 듣고 감동을 받는 선수들과 제 방에서
기념촬영을 한 사진입니다. 우리 선수단 모두 동포들의 정에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금순드림"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9-27 15:27:29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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