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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창건전후 재일동포들이 전개한 애국적 활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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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9-04 10: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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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창건전후 재일동포들이 전개한 애국적 활동(2)

편집국

 

<조선신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0돌을 맞으며 해방 2달후인 10월 15일에 결성한 재일본조선인련맹(조련)을 시작으로 재일동포들이 전개해온 애국적 활동을 돌이켜보는 재일조선인역사연구소 오규상 부소장의 글을 4회에 걸쳐 연재하고 있다. 이에 전문을 소개한다.


 

 

〈마음의 요람, 희망의 등대/공화국창건당시의 애국적활동 2〉

동포사는 곳곳에서 공화국창건을 경축

《만공의 축의와 적극적지지》를 표명

 

오규상・재일조선인력사연구소 부소장

 

《해방신문》과 《조련중앙시보》는 최고인민회의와 공화국창건의 소식을 련일 대서특필하고 창건경위와 력사적의의를 강조하였으며 경축분위기를 돋구었다. 조련은 의장단이 《만공의 축의와 적극적지지》를 표명하고 《우리 련맹은 이 정부만을 조선인민의 진정한 정권으로 확인하고 이의 육성과 강화에 전맹원의 정력을 집결》한다고 성명(9.20)하였다.

 

 

1948년 10월 17일 神田共立講堂에서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정부수립경축대회

 

무한한 기쁨과 감격속에

 

공화국창건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열렬히 축하하는 재일동포들의 심정은 일본 각지에서 성대하게 진행된 경축대회와 공화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구체적행동으로 표시되였다. 공화국이 창건된 직후부터 동포사는 곳곳에서 조련 지부, 분회단위 등에서 각종 형태의 경축모임이 자발적으로 가져졌다.

 

조련은 제136차 상임위원회(9.20)에서 10월 10일을 기하여 경축행사를 진행할것을 결정하였다. 경축행사를 준비하던 10월 8일에는 수령님께서 조련중앙앞에 조련대표를 평양에 초청하겠다는 국제전보를 보내주시였다.

 

중앙적행사는 10월 17일에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정부수립경축대회였다. 神田共立講堂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일본각지에서 온 대표 500여명과 도꾜와 간또지방의 동포들 5,000여명이 참가하였다. 회장은 립추의 여지도 없었다. 참가자들은 꽃을 가슴에 달고 옷차림도 단정히 하고있었으며 장내의 분위기는 막도 오르기전에 벌써 들끓고있었다. 무대에는 김일성수상님의 초상화를 정면에 모시고 그 아래에 공화국기를 상징하는 푸른색, 빨간색, 흰색을 장식한 꽃바구니를 놓음으로써 경축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대회선언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탄생은 3천만 조선인민에게 40년간 골수에 사무친 조국을 잃은 비애와 원한을 한순간에 풀어주었다.이 이상의 기쁨과 감격, 흥분이 또 있으랴.》고 하면서 공화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투쟁해나갈 재일동포들의 결심을 대회의 이름으로 선포하였다.

 

대회에서는 본국파견대표 120여명을 선출하고2부에서는 조일예술인들의 노래, 무용이 피로되고 조련뉴스영화도 상영되였다.

 

농악대를 따라 시위행진

 

다음으로 지방별 경축대회, 경축행사를 개최월일별 순서로 엮어본다. 대회에서는 공화국창건의 경위와 그것을 축하하는 보고 또는 연설, 대내외인사들의 축하인사와 결의 그리고 김일성수상님께 드리는 편지의 채택, GHQ에 보내는 진정문, 일본지방자치체들에 보내는 요청문과 요청단의 조직 등이 있었다.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이하에서는 특징적사항만 쓴다.

 

– 10월 9일, 가나가와현대회, 横浜市西区掃部山公園에서 8,000여명의 참가밑에 진행. 대회에서는 한덕수의장이 수령님의 초청국제전보를 소개하여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대회이후에 자동차 200여대로 掃部山公園으로부터 도꾜와 린접하고있는 六郷橋까지 시위행진을 벌리였다. 선두의 농악대가 나간 후 마지막차가 나갈 때까지 48분간이나 걸렸다. 이는 가나가와현유사이래 처음보는 정황이였다고 한다.

 

– 10월 10일, 名古屋駅前広場에서 진행된 아이찌대회에 2만여명이 참가하였다. 현대회이후 海部, 尾西, 瀬戸, 名東 加茂, 横須賀, 名中, 守山 등 각 지부에서 대회, 운동회를 진행하였는데 그 참가자는 연 3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 10월 10일, 浦和市埼玉会館에서 사이다마현대회가 진행되였다. 2,300여명이 참가하여 1부는 경축대회, 2부는 예술공연을 하고 이후에 트럭시위를 벌렸다. 해방이후 최대의 동원률이라고 한다. 국기사용금지에 대한 항의가 속출했다.

 

– 10월 10일, 시즈오까에서는 熱海, 伊東, 下田, 沼津, 吉原, 富士川, 清水, 浜松, 二俣, 中部静岡 등 14개 지부에서 1시에 동시에 대회를 개최하고 이후에 시위행진을 진행하였다.

 

– 10월 10일, 후꾸오까현대회가 조련 후꾸오까초등학교에서 진행되였다. 대회이후에 市내에서 경축행진을 벌리였다.(10월 24일, 경축대운동회를 개최, 동포 2000여명과 학생630여명이 참가)

규슈지방에서는 6현중 4현이 10월 10일에 경축대회를 진행했다.

 

– 10월 10일, 나가노현대회가 長野市菊田館에서 개최되였다. 여기서 경축사절단 현대표가 선출되였다.

– 10월 10일, 도야마현대회 전야제가 富山市西別院에서 진행되였다. 민청원들 300명과 래빈다수가 참가하였다.

– 10월 10일, 이와데현대회가 진행되여 현하 다수동포들이 참가하였다. 공화국기를 게양해서 대회를 진행하였다.

– 10월 11일, 히로시마현대회가 広島市基町市民広場에서 진행되여 3,000여명이 참가하였다. 대회이후 30여대의 트럭을 몰고 시위하여 우리는 공화국의 공민이라는 삐라를 살포하였다.

 

– 10월 11일, 기후현대회가 岐阜金公園에서 진행되였다. 대회에 참가한 분회동포가 손기발을 가지고있은것을 미군법무과가 발견하고 일본경찰에 체포명령을 내렸으나 끝내 불법체포에 항의하였다. 그런데 10월 23일 미군의 체포장에 의하여 조련본부 위원장, 부위원장, 민청위원장이 검속되였다.

 

– 10월 13일, 군마현대회가 群馬会館에서 진행되여 500여명이 참가하였다.

– 10월 13일, 甲府仲見世극장에서 山梨현대회가 진행되여 3,000여명이 참가하였다.(10월 30일, 경축운동회개최, 2,000여명이 모여 30여종목경기 진행)

 

– 10월 24일, 산다마(三多摩)본부대회가 조련소학교강당에서 진행되여 1,500여명이 참가하였다. 2부에서는 농악대, 아동, 합창대 등의 공연. 대회이후 트럭30대로 시위를 예정했으나 허가가 안나와서 못했다. 조련학교안에서 대회를 가진것으로 하여 적들의 감시가 미치지 않은 틈을 타서 수령님의 초상화를 모시고 공화국국기도 당당히 게양하여 진행한 대회였다.

 

– 11월 5일, 이바라기현대회가 水戸市教育会館에서 개최되였다. 국기를 게양하지 못했으나 국기를 표현한 무대장치가 참가자들에게 감격적인상을 주었다.(10월 24, 25일에 지부주최였으나 경축全県축구대회 12팀, 동포500여명의 참가하에 진행)

– 11월 9일, 金沢市尾山구락부에서 진행된 이시가와현대회에 1,2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민청원들의 축하연극, 영화《해방조선》, 《나그네》가 상영되였다.

 

– 11월 10일, 千葉教育会館에서 진행된 지바현대회에 2,500여명이 참가하였다. 대회직후에 아동들과 민청원들의 합창을 피로하고 그 이후에 시위행진을 진행하였다. 시위를 구경하던 일본로동자들도 호응하여 공화국 만세를 련호했다고 한다.

 

본부단위만 11만 8천여명 참가

 

– 11월 20일, 혹가이도에서도 北見市商工会講堂에서 대회를 진행하였다. 혹가이도 삿뽀로(札幌)에서 진행한 도경축대회(개최날 미확인)에 멀어서 참가못한 사람들로 진행하였다. 仙台국기투쟁에 대한 구원금깜빠도 거두었다.

 

– 11월 21일, 松野高校運動場에서 진행된 효고현대회에 1만 500여명이 참가하였다. 4.24교육투쟁으로 남편이 투옥당한 부인이 등장하여 《남편이 이기고 나올 때까지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지였으며 2부에서는 강당에서 조련뉴스, 해방뉴스, 조국영화《나그네》가 상영되고 운동장에서는 농악대춤판, 대무도회가 벌어졌다.

 

– 11월 21일 《해방신문》, 아끼다현경축대회의 아치를 사진으로 소개하고 秋田駅前大広告塔에 경축대회안내를 하였다. 본부는 국기용천의 배급권을 획득했는데 일본경찰은 국기용으로 써서는 안된다고 부당한 간섭을 계속 감행했다.

 

– 11월 24일, 교또부대회가 억수로 비가 쏟아내리는 속에서도 8,000여명이 참가하여 円山公園에서 진행되였다. 1부는 대회, 2부는 우즈마사(太秦)지부일군들의 농악, 아동, 대학생, 민청원의 노래와 춤이 피로되였다.

 

– 11월 24일, 조련 도찌기현본부주최로 경축운동회를 足利市商業高校에서 개최하였다.

– 12월 2일, 오사까부대회가 진행되였다. 10월 9일 이후 조직적으로 진행된 각 지방본부단위 경축행사의 마무리가 되는 경축대회로서 10만이 넘는 동포들의 커다란 관심속에서 대회가 진행되였다.

 

몇가지 본바와 같이 조련중앙의 결정에 따라 일본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도도부현대회가 개최되였으며 본부단위만 하여도 11만 8,000여명(지부, 분회, 학교단위는 제외, 보고없는 일부 지방을 제외, 조련 제17차 중앙위원회문헌)의 동포들이 참가하였다. 또한 경축행사는 엄숙하면서도 명절분위기로 들끓었고 대회, 시위, 영화상영, 노래와 춤, 연극공연, 운동회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였다. 이처럼 경축행사들은 재일동포들의 커다란 지지와 환영속에서 공화국이 창건되였으며 공화국정부의 두리에 뭉쳐나아가는 동포들의 기상을 힘차게 과시한것으로 기록된다.

 

 

[출처: 조선신보]

 

 

 관련기사

►공화국창건전후 재일동포들이 전개한 애국적 활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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