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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의 증인을 찾아서/공화국이 걸어온 70년의 로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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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8-02 07:5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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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의 증인을 찾아서/공화국이 걸어온 70년의 로정 1〉

북남대표들에 의한 전조선중앙정부의 수립

 

《환희속에 태여난 인민의 나라》

 

김지영기자

 

백두산천지에서 제주도 끝까지

새 기발 높이여 삼천만은 나섰다…

《인민공화국선포의 노래》가 태여난 그 시대를 두 로인은 살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을 경축하는 평양시 군중대회

 

민족통일, 한결같은 호소

 

조국이 해방되였을 때 리명제씨(90살)는 황해남도 여독군 산골마을의 지주집 머슴군이였다. 한편 주재현씨(85살)는 경기도 양주군 부평리에서 목공일을 하는 아버지의 일손을 도왔다. 12살인데 가난하여 학교를 다니지 못하였다. 이들은 둘다 미국이 8.15를 앞두고 조선반도에 주둔하는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구실삼아 38도선을 그엇다는 사실을 알수가 없었다.

 

두 동강난 조국땅의 북쪽에서 살던 리명제씨는 북조선민주청년동맹(민청)이 결성되자 산골마을의 민청위원장으로서 활동하였다. 남쪽땅에서 살던 주재현씨는 《해방되여 밝은 세상이 오는줄 알았는데 미군이 들어어와 험악한 세상이 되였다.》고 회고한다.

 

리명제씨

 

남조선을 강점한 미국은 민족분렬정책을 더욱 로골화하였다. 조선내 각계층의 모든 민주세력이 참여하는 림시정부를 수립하고 조선인이 스스로 통치해나가기로 했던 《모스크바3상회의》(쏘련, 미국, 영국의 외상회의)의 결정을 짓밟고 결정집행을 위해 꾸려진 쏘미공동위원회사업을 파탄시켰다. 그리고 조선문제를 유엔에 상정, 저들의 거수기를 발동하여 남조선에서만이라도 단독선거를 실시하여 괴뢰정부를 조작하려고 하였다.

 

조성된 엄중한 정치정세와 민족의 요구를 헤아리신 김일성주석님께서 민족분렬의 위기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서 남북의 정당, 사회단체대표자들의 협상방안을 제시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과거를 불문에 붙이는 원칙에서 손잡고나갈데 대한 립장을 천명하시고 남조선의 모든 민주인사들과 함께 김구, 김규식과 같은 우익, 민족주의자들까지 련석회의에 부르는 편지를 보내시였다.

 

1948년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평양의 모란봉극장에서 북과 남의 56개 정당, 사회단체대들의 참가하에 남북련석회의가 열리였다. 회의에서는 남조선에서의 단독선거를 반대배격하며 통일정부를 수립할데 관한 결의를 담은 《조선정치정세에 대한 결정서》와 격문 《전조선동포에게 격함》이 채택되였다.

 

통일이냐 분렬이냐의 갈림길에서 열린 민족의 대회합을 리명제씨는 생생히 기억한다.

 

《우리 마을사람들도 김구가 평양에 왔다는 소식을 알고있었다. 좌우의 대립, 리념차이는 분단의 원인이 아니였다. 당시 북과 남의 정치지도자들은 민족통일을 한결같이 호소하고있었다.》

 

《희한한 투표》에 대한 추억

 

남조선에서는 단독선거를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파업투쟁과 동맹휴학, 시위, 폭동이 일어났다. 좌익이나 중간은 물론 우익세력할것없이 민족적량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떨쳐나섰다.

 

주재현씨의 뇌리에는 5월 10일 단독선거가 감행된 날의 광경이 깊이 새겨져있다.

 

《경찰이 마을사람들을 불러내여 투표를 강요하였다. 투표소인 야학방의 주변으로 도끼자루나 곤봉을 휴대한 향토보위단이 둘러서고 방안에서도 경찰이 서있었다. 투표의 비밀이란 없었다.》

 

미국은 이 선거결과에 따라 리승만을 두목으로 하는 괴뢰정부를 끝끝내 조작해내였다.

조성된 정세는 국토의 량단과 민족분렬을 막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며 결정적인 대책을 세울것을 요구하였다. 6월 29일 김일성주석님께서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 지도자협의회에서 조선인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전조선최고립법기관을 세우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실시하여 단독정부가 아닌 전조선적인 중앙정부를 세울데 대한 방침을 내놓으시였다.

 

전조선최고립법기관이 채택할 헌법초안에 대한 전인민적토의는 이해 2월부터 북과 남의 전지역에서 진행되였었다. 헌법초안은 해방후 두해동안에 북반부에서 민주주의개혁을 실시하는 과정에 이룩된 전취물을 법적으로 확인하고 고착시킨것이였다.

 

8월 25일 남북총선거가 실시되였다.

 

북반부에서는 유권자총수의 99.97%가 선거에 참가하였다. 리명제씨는 《자유로운 환경속에서 량심적으로 찬성두투표를 했다.》고 한다. 인구 5만명당 1명의 비률로 212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선거되였다.

 

한편 탄압과 테로가 살판치는 남반부에서는 공개적인 방법으로 선거를 실시할수가 없었다. 그해 7월 중순부터 유권자들에게 몰래 서명을 받는 방법으로 지하비밀선거가 진행되여 8월20일까지 전체 유권자의 77.52%에 해당되는 673만2407명의 서명에 의해 1,080명의 인민대표가 선출되였다.

 

당시 15살이였던 주재현씨는 비밀선거의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였다.

 

《당시 우리 아버지가 매일 밤에 어딘가로 갔다오군했는데 어느날 아침 형에게 일이 끝나면 큰바위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였다. 나도 몰래 그곳으로 가보았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있었다. 후날 형이 나에게 희한한 투표를 했다고, 김일성장군이 계시는 북조선은 확실히 잘산다고, 언제면 우리에게도 그런 세상이 올가라고 하였다.》

 

비밀두표로 선출된 인민대표 가운데 1,002명이 사선을 헤치고 38도선을 넘어 황해남도 해주에 모였다. 이곳에서 남조선인민대표자대회가 열리여 360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선거되였다. 서울에서 부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북반부와 똑같은 인구 5만명당 1명의 비률로 대의원을 뽑았다.

 

1948년 8월 25일 남북총선거가 실시되였다.

 

《나라의 주인으로 다시 태여난 날》

572명(북측 212명, 남측 360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하여 최고인민회의 제1차회의가 9월 2일부터 10일까지 모란봉극장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이 채택되고 김일성주석님께서 내각수상으로 추대되시였다.

9월 9일 주석님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를 조직하시고 공화국의 창건을 공식 선포하시였다.

 

리명제씨는 70년전의 그날에 대하여 《지난날 망국노의 설음을 강요당한 인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다시 태여난 날》이라고 말한다.

《공화국창건이 선포되자 우리 마을은 환희로 들끓었다. 어른들은 특식을 차리고 춤판을 벌렸다. 아이들은 표본을 보면서 종이에 공화국기를 그리고 집집마다 달았다.》

 

38도선 이남에도 환희의 물결은 밀려갔다. 주재현씨도 아버지와 형이 참가한 투표의 결과를 알게 되였다.

《누가 했는지, 밤중에 삼험한 경계망을 뚫고 여기저기 삐라가 나붙었다. 〈김일성장군 모시고 회의가 진행되였다〉, 〈공화국 정부가 조직되였다〉 마을사람들은 희소식을 확인하고서는 날이 밝기 전에 삐라를 다 떼버렸다.》

 

산천도 노래하라 이날의 감격을

조선은 빛나는 인민의 나라다

 

리명제씨는 민청의 사무실에 마을사람들을 모아 《인민공화국선포의 노래》를 보급하였다. 그리고 그해 10월 조선인민군에 입대하였다. 《남조선을 강점한 미국이 우리를 먹겠다고 칼을 갈고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수 없었다.》고 한다.

주재현씨도 불길한 징조를 느끼고있었다. 38도선에 가까운 마을에 살던 그는 《훈련하는 미군과 괴뢰군의 포소리를 계속 들었다.》고 한다.

 

2년후 미국은 청소한 공화국을 요람기에 말살하려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았다. 리명제씨는 인민군의 비행기사냥군조에 소속되여 저격무기로 적비행기를 쏴떨구었다. 전쟁발발 직후 인민군에 의해 해방된 38도선부근의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땅을 분배하는 토지개혁이 실시되는것을 보게 된 주재현씨는 주저없이 의용군에 입대하여 총을 잡았다.

 

《이 고마운 제도를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다 바칠수 있다는 충동이 솟구쳤다.》(주재현씨)

《그 전쟁은 목숨보다 귀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이였다.》(리명제씨)

빛나는 인민의 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수하는 투쟁대오에 북과 남을 가르는 분계선은 없었다.

 

[출처: 조선신보]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18-08-02 07:59:35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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