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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평화시대의 개막/판문점선언의 의미와 파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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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5-07 07: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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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평화시대의 개막/판문점선언의 의미와 파장(3)

자주통일을 위한 국제환경의 조성

 

김지영 기자

 

세계의 이목을 모으는 총력전, 속도전

 

판문점선언은 크게 나누어 3개 항목으로 되여있다. 첫째 항목에서는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것을 천명하였다.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일반적으로 선언이나 성명은 그 서명주체가 가장 중시하는 문제가 첫째 항목에 반영된다.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소원은 조국통일이다.

 

북과 남은 과거에도 통일에 관한 합의를 이루었다. 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의 시대에 민족자주정신이 차넘치는 성명과 선언들이 채택되였다. 북과 남이 합의한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 제시한 지름길이 있었기에 판문점에서의 북남수뇌회담이 실현될수 있었다. 남조선의 초불대통령도 그 지름길을 따라 내외반통일세력들의 방해를 무릅쓰고 북남공조의 길을 주저없이 선택할수 있었다.

 

2000년대 들어 북남수뇌회담이 두차례 실현되여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마련되였다. 남조선에서 보수정권이 등장하여 북남선언들의 리행이 중단되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11년간의 중단기에 못다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줄기차게 추진되였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북과 남이 함께 통일기를 휘날리였고 판문점회담에서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기 위한 공동행동이 합의, 발표되였다.

 

판문점선언과 관련한 공동발표를 하시는 김정은원수님과 문재인대통령(조선중앙통신)

 

판문점선언에서 북과 남은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이미 채택된 북남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리행함으로써 관계개선과 발전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갈 립장을 밝혔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2000년부터 10.4선언이 채택된 2007년까지 북남사이에 여러갈래의 대화와 각계각층의 교류협력사업이 있었는데 판문점선언의 발표를 계기로 그것은 보다 폭넓고 심도있게 벌어져나간다. 앞으로의 변화는 《6.15시대의 복원》이라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을것이다. 판문점선언의 첫째 항목에 북남관계의 개선발전은 《전면적》, 《획기적》이라는 부사가 씌여져 언급되여있다. 선언에 서명한 북남수뇌들의 굳은 의지가 거기에 표현되고있다.

 

외세의 개입, 간섭을 배제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호소하시였다.

 

자주통일의 돌파구는 주관적욕망만 가지고서는 열어제낄수 없다.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의 둘째 항목에서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상태의 완화와 전쟁위험의 해소를 위한 공동노력에 대하여, 셋째 항목에서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협력에 대하여 천명하고있다. 이것들은 자주통일을 실현하는 과정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들이다.

 

조선반도의 군사적대결구도는 민족문제에 대한 외세의 부당한 개입과 간섭을 합리화하는 구실을 제공한다. 《북의 위협》에 대처한 《년례적》이며 《방어적》인 훈련이라며 해마다 감행되는 미남의 대규모전쟁연습이 북과 남을 리간시키는 군사제도적장치로 작용하고있는것이 전형적실례다.

 

국가핵무력을 완성시킨 조선은 올해 들어 자주통일의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주동적인 조치들을 련달아 취했다. 민족의 평화지향을 실천하는 북남공조도 이어졌다. 그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에는 군사안보의 현안문제해결에 대한 속전속결의지가 맥박치고있다. 북남수뇌는 전쟁의 종결과 평화협정체결이라는 오랜 과제의 수행에서 눈에 보이는 첫 성과를 거두는 시기를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로 규정하였다.

 

세계의 축복속에 소원을 실현

 

조국의 해방을 감격과 환희속에 맞이하였을 때 조선민족은 조국분단의 고통과 슬픔을 강요당할줄 몰랐다. 북위 38도선으로 국토를 두동강내고 민족의 혈맥을 끊어버리는 음흉한 책략은 대국들이 주도하는 국제정치의 리면에서 조선사람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은밀히 추진되였다.

 

지금 대국들을 평화외교의 흐름에 끌어들이며 자주통일의 환경을 주동적으로 만들어나가는 북남조선의 행보는 대조적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게 만들고있다.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지난 3월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대통령의 특사를 만나신 자리에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계가 보란듯이 북남관계를 활력있게 전진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력사를 써나가는것이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씀하신적이 있다. 올림픽경기장을 꽉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공동입장하는 북남선수들의 모습도, 김정은원수님께서 문재인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서시는 순간도 전세계에 생중계되였다.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써나가는 새 력사의 인상깊은 장면들이 모든 나라 위정자들과 국민들의 가슴에 각인되고있다. 판문점선언의 발표를 계기로 북과 남은 평화를 실현하고 세계의 축복속에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총력전, 속도전을 전개해나갈것이다. 그 결승선은 먼 후날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설정되여있다.

 

[출처: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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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평화시대의 개막/판문점선언의 의미와 파장(2) 북남이 선도하는 국제질서의 재편

►새로운 평화시대의 개막/판문점선언의 의미와 파장(1) 공인된 조선반도 전쟁종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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