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조선반도 2〉우리 민족끼리 열어나가는 대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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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3-30 06:2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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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조선반도 2〉우리 민족끼리 열어나가는 대통로
특사교환으로 정세발전을 주도
김지영 기자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창건 일흔돐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열리는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같이 의의있는 해입니다.》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아로새겨질 2018년은 애국애족의 대용단이 어린 신년사로 막이 올랐다.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북과 남이 함께 올해의 민족적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칠것을 뜨겁게 호소하시였다.
민족애, 동포애로 일관된 숭고한 뜻
이 호소에 따라 북과 남은 년초에 고위급회담을 열고 남측지역에서 개최되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의 성과적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할것을 합의하였다. 북측은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등을 파견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였다.
북남사이에 대화와 접촉이 이루어지고 화해국면이 조성될 때마다 그것을 가로막아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던 미국도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민족화해의 흐름을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 조선의 최고령도자께서는 순식간에 북남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어나가시였다.
북과 남은 특사교환으로 정세발전을 주도하였다. (사진은 김정은원수님의 특사로서 청와대를 방문하여 문재인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선중앙통신)
올림픽개막식을 계기로 김정은원수님의 특사가 파견되였다. 청와대를 찾은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원수님께서 문재인대통령에게 보내시는 친서를 전달하고 북남수뇌상봉과 관련한 최고령도자의 뜻을 구두로 전하였다.
원수님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문재인대통령에게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되여 후세에 길이 남을 자취를 새기시길 바란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자 곧 초불을 추켜들고 낡은 질서를 깨뜨린 남녘 겨레들의 통일지향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였다.
민족애, 동포애로 일관된 최고령도자의 숭고한 뜻에 문재인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화답하였다. 특사와 고위급대표단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하여 온갖 성의를 다하였다. 그리고 답례형식으로 자신의 특사대표단을 평양으로 보내였다.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남측특사대표단과 허심탄회하게 담화를 나누시고 북남수뇌상봉과 관련한 합의를 보시였다.
《지정학적요충지론》의 실증
서울과 평양을 오고가면서 진행된 특사교환은 북과 남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한다는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되고있다.
미국본토전역을 사정권안에 두는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시험발사성공으로 조선의 전략적지위가 새로운 높이에 올라선 이듬해에 실현되고있는 북남공조, 민족공조는 최고령도자께서 제창하신 《전략적요충지론(戦略的要衝地論)》의 정당성을 실증해주고있다.
조선반도는 큰 나라들에 둘러싸여있으며 대륙세력과 대양세력의 접점에 위치하고있다. 력사를 돌이켜보면 조선민족은 힘이 약했던 탓으로 렬강들의 각축전에 휘말리여 시련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조선반도의 지정학적숙명론이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보란듯이 평화의 축제로 장식한 북남조선은 어제날의 약소민족이 아니다.
분단의 원흉인 미국의 전쟁소동, 북남리간책동을 제압하는 힘이 갖추어졌기때문이다. 대국들과 견줄수 있는 힘을 가지면 조선민족은 그 지정학적위치를 유리하게 활용할수 있다. 대륙세력과 대양세력의 접점, 렬강들의 리해관계가 교차되는 동북아시아의 요충지에서 정세발전의 주도권을 쥐며 새 력사를 창조해나갈수 있다.
김정은원수님께서 국가핵무력완성의 력사적대업을 성취하신 다음에 제시하신 북남관계대전환방침은 민족의 리익을 첫자리에 내세운 《지정학적요충지론》의 대담한 실천인것이다.
2018년 신년사를 기점으로 하여 북남대화가 시작되고 정세완화의 흐름이 조성되자 조선문제의 유관국들은 속내는 어떻든 이를 환영하였다. 미국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남리간의 수단으로 삼아온 미남합동군사연습의 연기에 동의하였다.
큰 나라들이 조선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는 끝났다. 70여년전 우리 민족은 대국들의 패권싸움의 희생양이 되여 분단을 강요당하였지만 오늘은 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힘있는 민족으로 그 위용을 떨치며 자주통일을 향한 걸음을 당당히 내디딜수 있다. 조선의 최고령도자께서는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자신의 특사를 서울에 파견하신것이다.
분단 넘어 하나로
북측특사파견에 대한 답례로 평양을 방문하고 김정은원수님의 접견을 받은 남측특사는 서울에 돌아간 즉시로 워싱톤으로 날아가 백악관을 방문하였다. 남측특사를 통해 조선의 평화애호적인 제안을 전달받은 미국대통령은 그에 수긍하였다. 조선반도를 두동강내고 분단고착과 동족리간을 위해 온갖 책동을 마다하지 않았던 미국이 이제는 북과 남이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을 수용하고 저들의 새 출로를 찾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모든 일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분단을 넘어 민족이 하나되는 로정도가 복원되여가고있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북측대표단,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의 방남을 위해 북남사이의 하늘길, 땅길, 배길이 열리였다. 그동안 《사상최강의 대북조선제재》를 주도하여온 미국도 여기에 차단봉을 내리지 못했다.
평양을 방문한 남조선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은 서울귀환시 수뇌상봉에 관한 합의와 함께 북남수뇌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할데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남측발표에 의하면 수뇌상봉을 앞두고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소통의 창구가 마련되고 민족단합의 기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온 겨레는 조선의 최고령도자께서 수뇌상봉을 위해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녘땅을 밟는 력사적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출처: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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