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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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3-27 16:2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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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김영순(재미동포)
요즘 우리의 조국에서 과거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경이로운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같은 경천동지할만한 사건 발표에 미국동포들도 기뻐하며 머지않아 북미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에 부풀어있다.
북의 동포애적 협력으로 평창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일촉즉발의 핵전쟁위기는 평화로 반전되었다. 그리고 세계인들은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통하여 코리아의 힘을 다시한번 확인하였다. 세계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남은 분단국가의 주인공인 코리안들이 얼마나 절절히 통일을 원하고 있는지 또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로운 통일국가를 실현하려는 코리안들의 노력이 얼마나 진지한지 알게 되었으며, 그러한 우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그러나 남측정부는 북과 정상회담의 일정까지 잡아놓은 마당에 대북제재를 합리화하는 반북인권결의안에 동의하고, 북을 선제공격하는 군사훈련을 하고, 또 북을 의식하여 첨단무기를 대량구매하며, 북을 치려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한달 전만 하여도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여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올림픽이 될 번한 것을 북이 내민 도움의 손길 때문에 역사상 가장 멋지고 흥행에도 성공한 평화올림픽이 되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남녘 정부는 북이 보인 동포애적 선의를 벌써 다 잊었는가? 대화를 하자면서 행동은 왜 대결로만 나가는가? 말과 행동이 어긋나니 사람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더욱이 기막힌 것은 유전자가 일본인 것인지 미국인 것인지 알 수 없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야당 떨거지들은 자기 상전인 미국이 북에 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 때문에 북이 대화하자고 나선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 소가 웃다가 꾸레미 터질 소리다. 아무리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기는 험한 세태 속에 사는 우리들이라 할지라도 동족의 경사를 기뻐하며 올림픽 성공을 위해 진정을 다하여 협력해준 동족의 의리를 이렇게 저버릴 수 있겠는가.
북은 조국분단 70년 동안 쉬지 않고 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다.
누구라도 전쟁을 동반하는 북진통일이나 흡수통일 외의 다른 통일을 말하는 순간 빨갱이로 몰아 핍박하던 남녘과는 다르게 이북은 남북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통일 방안들을 끊임없이 제시하였으며 지금까지 그 실천을 위하여 치열하게 노력해왔다. 한겨울 강 표면에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장 밑에서 바깥기온에 관계없이 쉬지않고 거세게 흘러가는 강물처럼 미국의 분단정책에 저항하며 남녘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남북이 함께 수용할 수 있는 통일의 원칙과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리하여 조국통일 3대헌장과 같은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우리나라의 보물, 통일경전을 마련하였다.
또한, 첨단무기를 무더기로 사들여 북을 겨냥하고, 북을 선제공격하는 훈련을 미국과 합동으로 수십년 동안 일년내내 벌여온 남녘과 다르게 북은 그 어떤 침략도 능히 막을 수 있는 국가핵무력까지 자체로 완성하였다. 북을 당장 칠 것처럼 화염과 분노를 떠들던 트럼프도 북의 핵 한방이면 세계 최강국의 콧대가 꺽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존폐위기를 맞게 될 것을 잘 알기에 북의 최고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하였다.
북은 이렇게 내외의 그 어떤 광풍에도 끄떡없는 통일열차를 마련해놓고 지금 이남에 존엄높고 부강한 국가를 향해 함께 가자고 정중히 초대하였다. 이남이 함께 타야 작동되는 이 통일열차에 그냥 올라타고 함께 가면 된다. 그러면 우리 앞에 통일강국의 휘황한 미래가 열린다는 것은 전문가들이 이미 숫자로 입증해놓았다. 지금은 국내외의 분위기가 통일을 논의하기에 좋은 때이다. 지금 누구의 눈치나 보며 망설일 때가 아닌 것 같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외세공조와 민족공조 사이에서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하늘(북)이 준 기회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남측 정부가 평화와 통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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