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틀럼프를 갖고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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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10-03 11:4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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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틀럼프를 갖고 놀아”
(문 대통령은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쫒겨난 듯)
이흥노(재미동포)
“김 위원장이 트럼프를 갖고 논다”고. 이것은 최근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것도 갖가지 형태로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라서기 보다 손꼽을 정도로 보기 드문 군사전문가라는 점에서 김 의원의 주의 주장에 더 신뢰가 가는 것이야 너무도 당연하다.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의 괌도 미군기지 주변 미사일 투하시험 발언과 태평양 수소탄 핵실험 발언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인 것 같다.
김 위원장의 이런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에 미국은 너무 당황해 갈피를 못잡았고 백악관은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새해로 접어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연속 핵 미사일 시험 성공을 하면서 지구촌의 이목을 완전히 독점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세인들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 됐다. 트럼프의 집권으로 미국의 위상은 여지없이 실추되고 상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은 좋던 싫컨 간에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없다.
이번 72차 유엔총회에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유엔을 들었다 놨다 했을 뿐 아니라 세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유엔총회 역사상 가장 망신스런 연설을 한 사람이 트럼프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 소리를 작심하고 해댔다. 미국 조야와 언론들이 일제히 머리를 내흔들었다. 국제 여론도 따가왔다. 그런데 유독 우리 청와대만 이를 옹호하고 나섰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리겠다는 악담을 해대는 데도 청와대는 아예 입도 벙긋하지 못한다. 정말 가련한 신세다. 주제에 ‘평화’ 소리는 조석으로 읊어댄다. 트럼프의 “완전 파괴” 선언과 때를 맞춰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북측 공해에서 무력시위를 벌렸다. 리용호 외무상은 트럼프의 “완전 파괴” 선언을 “선전포고”라며 자위적 조치에 따라 북측에 접근하는 미국 폭격기를 격추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엄격하게 따지면 이미 북미 간에는 총성 없는 전쟁이 이미 진행돼 오고 있다. 더구나 북미 간에는 6.25전쟁을 잠정적으로 멈춘 ‘휴전’ 상태이다. 미국은 즉각 “선전포고를 한 일이 없다”며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정권은 그동안 북에 대한 제재 압박 정책이 실패했다고 골백번 자인했다. 그러고도 여전히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반도의 위기 상태를 최대한 연장해서 최대한 재미를 보자는 게 분명한 것 같다.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 제재 압박을 가할 때”라고 한미일이 염불처럼 외우고 있다. 북에 가하는 최대 최고 제재 압박은 결국 북의 압살과 괴멸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야 한다. 결국 손들고 항복하라는 불순한 의도다. 근대 대화라는 말을 빠지지 않고 한다. 죽이겠다는 놈과 대화가 가능하기나 할까? 세계 도처에 다니면서 북에 제재 압박을 가해달라고 통사정 하던 문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북에 석유 공급 중단을 애걸복걸 했단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일언지하에 이를 거부했단다. 핏줄을 나눈 한겨레 한민족인데, 어떻게 감히 동족의 목줄을 끊어놓겠다고 할까라며 푸틴은 개탄했을 법 하다. 정말 촛불 대통령일까를 푸틴은 의심도 했을 것 같다. 문 대통령이 운전석에 앉아 주도권을 행사하는 줄 알았더니, 왠걸 조수석도 차지하지 못한 아부꾼이라는 걸 푸틴은 눈치챘을 것이다. 신동방정책의 성공을 위해 남북화해를 바라는 푸틴의 입장에선 대 실망이었을 것이다.
한미는 시치미를 뚝떼고 북침 또는 흡수통일을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침이 마르게 외치며 북핵 폐기를 옥죈다. 그러면서 정작 ‘참수작전’이요 ‘족집개작전’이요 하면서 수뇌부 제거 훈련을 벌리곤 한다. 아니,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한미 합동작전으로다. 북침각본인 <작계 5015, 5027>를 한미가 만들어 놓고 한미합동훈련을 시도때도 없이 해댄다. 거기에 일본 자위대 까지 끼어든다.
트럼프는 “전쟁이 나도 거기서 나고, 죽는 것도 거기다”라는 말을 했다. 심지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을 완전 파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걸 ‘선전포고’라 하지 않으면 무엇을 가지고…진짜 기절초풍 할 노릇이다. 단순히 공갈 협박이라고 넘길 일이 아니다. 도적놈의 심보다. 그 말속에는 멸시와 탐욕이 어른거린다. “새로운 히틀러”라 표현한 마두로 베네주엘라 대통령의 말에 다분히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핵 없는 북이라면 지구상에서 사라진지 오래일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북핵이야 말로 전쟁 방패막이다. 북핵, 미사일을 ‘도발’이라 규정하는 것은 북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분단적폐’ 영구 지속의 명분이 필요해서 대북 적대정책이 집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평화의 전제조건인 ‘평화협정’ 체결이 어언 64년째 거부되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 북핵은 미국의 70여 년에 걸친 대북적대정책의 산물인 동시에 북핵은 북의 ‘생존수단’이 됐다.
북핵으로 큰 재미를 보는 나라는 미일이다. 그들에겐 북핵이 ‘꽃놀이패’다. 미국은 중러 견제 봉쇄를 위한 구실을 북핵에서 찾는다. 사드 배치가 좋은 예다. 북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평화협정” 거부의 명분도 북핵이다. 지금도 말폭탄이 터지고,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선전포고” 소리가 울려퍼지는 속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는 게 미일이다. 지금 북핵 위기 특수를 즐기고 있는 게 미국의 군산복합체라고 한다. 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한단다.
빈 센트 미군사령관도 “사드 다음은 미국 무기 판매”라는 소리를 한 바도 있다. 북의 위협을 구실로 미일은 국방예산을 대폭 증가시키고 있다. 야권 의원들이 뻔질나게 미국의 보수 논객들이나 매파 의원들을 찾게 만드는 이유다. 이들은 한결같이 사드 배치를 극구 지지한다. 미국의 전략자산을 들여와야 한다고 한다. 또, 독자적 핵개발도 하잔다. 미국 무기장사들과 한패거리가 돼서 전쟁을 부추기는 일만 골라 짝짝꿍하고 있다.
이제는 북미 간에 핵 균형이 이뤄졌다고 봐도 무리한 말이 아닐 성 싶다. 울시 전 미중앙정보국장이 최근 북한은 ‘이엠피탄’ (EMP)을 보유했기에 대륙간타도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게 공중 폭파되면 지상의 모든 작동이 마비되는 무시무시한 무기다. 많은 그리고 대부분의 군사전문가들이 북이 여태 공개하지 않은 놀라운 무기들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세상에 공개될 것이라 보고 있다.
72차 유엔총회는 김정은 위원장의 독무대였다. 이제 국제질서는 완전히 재편 돼 가고 있다. 시간은 북의 편이고 북은 급할 게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미국이다. 판세는 북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핵 인정론이 꾸준히 국내외에서 제기돼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과 워싱턴의 권위있는 학자와 정치가들이 잇달아 북핵 인정론을 주장하고 나서자 지대한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고 있다.
가장 최근 코커스 미상원 외교위원장이 한 청문회에서 미국정보기관들이 북핵을 멈출 카드가 없다고 한다면서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조야에서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런 일이 막 벌어지고 있다. 최근 문정인 (안보특보), 손학규 (국민의 당, 정치인), 그리고 김근식 (대학 교수)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북핵을 인정하는 게 문제해결의 시작”이라는 주장을 했다. 보통 충격이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를 좌지우지 한다는 김종대 의원의 말이 빈말로 들리질 않는다. 북은 최후의 결정적 순간에 숨겨둔 기상천외의 무기를 세상에 선보일 거라고 입은 모은다. 북미대결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 될 것 같다. “북의 승리는 과학이다”라고 말한 북측 동태관 ‘인민기자’의 예언이 적중하고 있는 것 같다. 차제에 재일동포 김명철 군사외교 평론가 김명철씨 (조미평화센터)의 최후 승리는 북한이라는 주장이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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