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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공화국의 여성들 (2), 위생시설수리공이 시 대의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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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01-05 17:3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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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본 공화국의 여성들 (2) 

 

편집국

 

 

지난해 북조국을 방문하여 특히 여성들의 생활 속을 유심히 들여다 본 한 류드밀라 재러시아 동포가 잊혀지지 않는 북 여성들의 모습을 방북기로 발표하였다, 조선의 오늘 사이트가 “내가 본 공화국의 녀성들”이란 재목으로 연재하는 그의 방북기를 여기에 소개한다.

 



내가 본 공화국의 여성들 (2) 

 

위생시설수리공이 시 대의원으로

 

 

한 류드밀라(재러시아동포)

 

내가 조선에서 느낀것의 하나는 직업의 귀천이 없다는것이다.

 

공화국에서는 남들이 주저하는 험하고 궂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더 내세워주고있다.

 

그런것으로 하여 사람들이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과 긍지를 가지고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있다.

 

내가 만나본 신의주시인민회의 대의원 최정순녀성도 그러한 사람들중의 하나이다.

 

그는 수십년간을 신의주물정화사업소 위생시설수리공으로 일하고있다.

 

위생시설수리공!

 

자본주의사회에서 위생시설수리공이라고 하면 너무도 천한 직업을 가진, 사회의 최하층부류로 취급되는 사람이다.

 

그런 사회에서 첫자리에 놓이는 대상은 재벌가와 권력가, 다음으로는 법률가, 그다음으로는 예술계나 체육계의 유명인, 이렇게 꼽아가느라면 위생시설수리공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마직막 어디쯤이나 있겠는지…

 

돈많고 권력있는 사람은 아득히 높은 곳에서 없는자를 굽어볼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의 시선을 받게 되지만 하층, 최하층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천대와 멸시, 눅거리동정을 받으며 사는것이 자본주의사회이다.

 

하지만 조국에서 만나본 위생시설수리공은 이와는 정반대였다.

 

최정순녀성은 해방직후부터 오늘까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의 뒤를 이어 위생시설수리공이 된 녀성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최정순녀성의 가정은 도시경영부문의 한 직업에서 3대를 이어오며 일해오고있다.

 

그는 누구나 선뜻 택하기 주저하는 이 직업에서 한생 험한 일을 하며 여직껏 살고있다.

 

사람들은 위생시설수리를 천한 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인간생활에서 무시할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위생시설이 고장나면 그때 당하는 생활상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도 한때 부엌의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며칠 고생을 겪은적이 있었다. 그때 위생시설수리공을 찾느라고 온 거리를 헤매였다.

 

생활에서 이렇듯 중요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사회에서 위생시설수리공은 천시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하지만 공화국에서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오늘까지 위생시설수리공으로 일하고있는 최정순녀성은 시대의원(시의회 의원격)이고 자기가 하는 일을 긍지롭게 여기며 인민들을 기쁘게 해주는 재미에 한생 험한 일을 하고있다.

 

이런 그를 두고 사람들은 《우리 위생시설수리공》, 《우리 대의원》이라고 친근하게 부른다고 한다. 집에 별식이 생기거나 경사가 났을 때는 우정 일거리를 만들어서라도 물정화사업소의 《공훈수리공할머니》(최정순녀성을 두고 하는 말)를 찾아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고 한다.

 

《물은 흔적을 지우며 흘러가지만 위생시설수리공이 그 물속에 흘린 땀방울은 인민의 마음속에 보석같은 량심의 흔적으로 오래오래 남아있는 법입니다.》

 

헤여질 때 최정순녀성이 한 이 말은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시인민회의 대의원인 최정순녀성은 지금 일흔이 넘었지만 네자식들과 함께 오늘도 변함없이 위생시설수리공으로 인민을 위해 일하고있다. (계속)

 

 

 

 

 관련기사

내가 본 공화국의 녀성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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