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동포들을 울린 <하늘색 심포니> 영화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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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6-12-17 13: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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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동포들을 울린 <하늘색 심포니> 영화 시사회
편집국
엘에이 우리문화나눔회가 13일(화) 저녁 평화의교회에서 지난 11월 10일 부터 15일 까지 재일조선대학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용식 [진보의 벗] 대표를 강사로 초청하여 조선대학교개교60주년기념회 방문보고회를 진행하였다.
바쁜 화요일 저녁이었지만 40여 명의 동포들이 모인 보고회는 박영이 감독의 <하늘색 심포니> 영화상영, 이용식 대표의 재일총련 방문에 대한 소감 발표, 참가자들의 영화감상 소감 발표,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수 년 전에 발표되었던 <우리학교(한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가 주로 총련을 무대로 하고 북조국에 정식 입국할 수 없어서 방문객이 간접 촬영한 것을 편집하였다면, <하늘색 심포니>는 감독이 직접 북조국을 방문하여 촬영 편집한 것이어서 현장감과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되고 있다. 우리학교에서 못 다룬 총련학생들의 조국방문여행을 심층적으로 다룬 <우리학교>후속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용식 대표의 발표를 간추려 본다.
영화에서 보았듯이 재일총련동포들이 조선과 조선인을 차별, 탄압하는 일본에서 조국의 얼과 말을 지키고 조선인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참으로 오랜 세월을 간고하게 투쟁하였다. 일본은 조총련과 조선학교의 자주적 권리를 인정하거나 일본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허락하는 것은 일본이 조선에 저지른 범죄적인 역사를 인정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잔혹하게 약탈한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이상 일본정부의 조선학교 탄압은 계속 될 것이고 이에 대한 총련동포들의 저항도 계속 될 것이다.
이렇게 극심한 탄압 속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저토록 밝을 수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국가의 지원이 전혀 없는 조선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 위해 부모들이 바치는 헌신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이며 학생들에게 쏟는 선생님의 사랑과 보살핌 또한 대단하다. 조선학교는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서로를 위하는 삶을 배우는 곳이며, 학생들을 철저하게 인격적으로 교육하는 선생님은 진정한 인생의 길잡이이고, 학교 친구는 경쟁자가 아닞 진정한 친구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교육의 질을 생각해볼 문제이다.
서경식 도쿄대학 교수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조선학교는 항상 식민지 지배 책임을 부인하고자 하는 일본 지배층에게 상징적인 표적이 되어왔다. 그 압력에 대한 저항은 조선반도 남이든 북이든 재일이든 분단 이데올로기를 넘어 전 민족적으로 공유해야 할 과제다.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그런 자각이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조선학교는 이 투쟁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최전선에 선 사람들을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 이 말은 조선학교를 방문한 후 느낀 나의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준 말이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인간은 누구나 안전하고 보람차게 살 권리가 있다.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이러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면, 자신들의 전쟁을 위하여 희생시키고 강제노동시킨 재일조선인들과 일본땅에서 나서 자란 그 자녀들에게도 일본인과 같은 권리를 누리며 살 자격이 있다.
강사는 끝으로 일본의 총련탄압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에 사는 소수민족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떳떳하게 살고자 하는 인간 권리에 관한 문제이며 인간다움의 문제라고 피력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절박한 문제는 인간적인 양심의 문제이므로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될 문제라고 강조하였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준 영화감상과 강사 발표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서로 감동을 나누었다. 이 영화를 자기 단체에 가서 상영하겠다고 제의하는 사람도 많았다.
다음은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들이다.
“내 평생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보았습니다. 꼭 소장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큰 감명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포문제에 무관심하였던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민족정신과 교육. 그리고 뒤 배경으로 보이는 조선이란 조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거기에 있는 민족정신.. 그리고 그걸 아직도 지켜가는 우리 조선인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영화는 미주 한인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단순히 분단의 문제를 넘어 인간과 체제 그리고 민족과 인간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누가 주최하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시민단체들이나 다큐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주인공들이라 생동감이 넘치고 미국 이민생활과 대비되어 영화의 장면들이 무척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일본의 탄압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며 투쟁하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은 민족의 문제를 걱정하며 밝고 순수하고 행복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있군요. 이는 참교육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영화를 보며 조선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그리고 최첨단 자본주의 나라에서 사회주의나라를 조국으로 받들고 지독한 민족차별 속에서도 조선의 말과 얼을 굳은 신념으로 지켜내는 총련동포들에게 크나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또 투쟁하다 지친 동포들을 언제라도 끌어안고 보살펴주고 뜨거운 사랑을 부어주는 든든한 어머니 조국의 모습을 보았다. <하늘색 심포니> 시사회는 참석자들이 ‘훌륭한 자식 뒤에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는 이치를 마음속 깊이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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