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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와 민족애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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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29 17:4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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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와 민족애

 

 

김웅진(재미동포)

 

 

식민지 남녘의 동포들은 온 세상 나라들에게 다 너그럽고 특히 강한 나라들에게 헤픈 웃음을 보이며, 외국의 문물, 외국의 인물들을 공부하고 선망, 존경하는 등 정말 개방된, 코스모폴리탄들처럼 행동한다. 한 때에는 일어학원이 붐을 일으켰고 영어공부가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에게 유행했다. 요새는 중국어가 유행인 듯하고, 중국 여행은 물론, 중국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존경과 감탄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자기 것, 자기 동족의 역사, 자기민족의 위인들은 어찌나 무관심하고 얼마나 냉대하는지 보기가 괴로울 지경이다. 특히 북의 동족은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생각한다. 정말이지 신라시대 이래 뿌리박은 사대주의는 정치 경제의 문제 이전에 문화와 종교미신과 문물에 이르기까지 국제창녀처럼 그저 외국의 것이면 무엇이든 애호하고, 자기 것을 냉대하는, 만성질병이 되고 고질적 천성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극단적 대조를 이루는 북부조국은 자기 것을 무척 소중히 여긴다. 물론 적대세력이 아니라면 친선관계에 있는 외국의 역사와 문물들도 존중해준다. 북부조국의 어떤 사람들이 했다는 말을 듣고는 가슴이 뭉클했다. "나는 마음이 복잡하고 괴로울 때 금수산 궁전에 갑니다. 그곳에 안치된 위대한 수령님 곁에 한참 앉아있으면 사사로운 모든 감정과 근심이 다 사라지고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조국에 헌신한 위인을 생각하면 거대한 나무의 그늘에서 더위가 사라지듯, 모든 인간적이고 사소한 감정과 걱정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혁명열사릉에서도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고 했다. 나는 이토록 민족애로 가득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모기장은 거둘 수 없다.

 

 

미국은 온 세상의 정부들을 다 도청하고 정보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런 미국도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조선이다. 그래서 늘 '개방'이란 압박카드를 휘두르며 조선을 마녀화한다.

 

조선은 사상강국, 문화예술강국일 뿐만 아니라 정보강국이다. 항일유격대 시절 부터 그랬다. 자신보다 수백배 강대한 적을 상대로 싸우려면 사상교양은 물론 우선 정보전에서 이겨야 한다. (이순신장군도 그랬다.)

 

조선인민혁명군의 주력인 김일성부대는 인민들의 바다 속에서 늘 인민들의 보호를 받았다. 조선인들은 물론 중국인들 조차 일제 군대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김일성부대에 제보했다고 한다. 그래서 백전백승의 부대가 될 수 있었고, 신출귀몰, 승천입지의 전술을 구사하는 명장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 전설들은 아직도 만주일대의 중,조 인민들 사이에 남아있다고 한다.

 

적대세력이 '개방하고 스스로를 노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는 요구와 같다. 개방으로 개인이기주의와 퇴폐 음란 향락문화쓰레기를 받아들이라는 소리는 사상을 포기하라는 말과도 같다. 일제가 항일유격대를 향해 뿌려대던 삐라에도 음란물들이 있었다고 한다.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보전, 사상전에서 져서는 안된다. 모기와 해충들이 날아다니는 조건 하에서 모기장을 거두라는 요구는 파렴치한 것이다.

 

 

혁명적락관론을 가진 조선의 혁명가

 

 

<세기와 더불어>를 거듭 정독하며 뒤늦게 (이제서야!) 배우고 있는 사실들과 얻는 교훈들이 수없이 많은데, 그 중 특별한 것이 바로 '혁명적 락관론'이다.

 

'분노와 자포자기', '분노와 자기파괴'가 아니라 '분노와 최후승리에 대한 불굴의 신념과 낙관'이 바로 모든 난관과 불가능에도 불구하고 최후승리를 얻게 만드는 비결이라는 점이다.

참으로 귀중한 교훈이다.

 

'혁명적 락관론'은 반드시 최후 승리를 얻으리라는 강한 신심(신념)이며 좌절이나 포기나 변절를 막아주는 천연 방부제이고, 투쟁을 적극적 주동적 창의적으로 신명나게 수행하게 하고, 그 자체가 이미 삶의 성공이며 장차 쟁취할 승리의 전취라는 가르침이다.

 

그 상상을 초월하는 간고한 항일해방투쟁을 끝까지 지칠줄 모르며 주도하여 마침내 최후승리(해방)의 쟁취와 함께 조국의 자주적 건설에 착수한 불사신들과 같은 조선의 전사, 혁명가들은 바로 '혁명적 락관론'의 산 증인이었던 것 같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0-29 17:41:3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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