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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에 보내는 한 생물학자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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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24 18: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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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에 보내는 한 생물학자의 조언 
― 현실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신룡대(국가과학원 생물분원 연구사)

 

나는 평양에 태를 묻고 자라난 평범한 생물학자이다. 이 나라의 남녀로소 모두가 그러하듯이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절절히 념원하며 그런데로부터 민족분렬의 장본인인 미국에 대한 원한이 크다.

 

그러나 예로부터 아량과 관용은 우리 민족의 미덕이였으니, 감성보다 리성을 중시하고 과거보다 래일을 중시하며 대결과 전쟁보다 친선과 평화를 바라는 조선의 한 지성인으로서 미국에 조언을 보내고저 한다.

 

오늘의 조언을 나는 약 7천만년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린 공룡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파충류를 연구하는 생물학자인 나에게는 미국의 모습이 때로 공룡으로 비쳐지군 하기때문이다.

 

공룡이라고 하면 첫 륙상척추동물인 파충류중에서도 가장 큰 동물이였다. 아득한 지질시대인 고생대의 말기에 출현한 공룡은 중생대에 들어서면서 최대로 번성하였다. 특히 북아메리카대륙에 공룡이 많이 퍼져 미국의 한 고생물학자가 미국의 콜로라도일대를 《공룡들의 락원》이였다고 주장한 사실에 대해서는 미국인들 자신이 잘 알것이다. 그렇게 놓고 보면 미국은 원래부터 《공룡의 나라》로 될 숙명을 타고났는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정말 미국이 공룡의 모습으로 비쳐지군 한다. 몸길이가 30m, 몸질량이 50t이상 되는 거대한 공룡을 상상해보라. 뭇짐승들은 감히 비교도 하기 어려운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공룡, 꼭 미국같지 않은가. 세계1위의 경제규모와 세계최대의 국방비에 세계1위의 기축통화와 세계최대의 핵무기고를 자랑하는 《초대국》으로서 오래동안 이 행성의 《재판관》역을 자처해온 미국을 《공룡》이라고 부른다고 하여 무리는 없을것이다.

 

미국을 현대의 《공룡》으로 보는 나의 생각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만진다. 《공룡들의 락원》에 나라의 터를 잡고 공룡만큼 거대하게 덩치를 불구어 오래동안 세계정치무대의 《공룡》으로 행세해온 미국이 어쩌면 공룡들의 비극적운명까지도 신통하게 닮고있는가 하는 생각을 금할수 없기때문이다.

 

중생대를 지배하던 공룡의 전성기가 중생대 말기에 이르러 끝나면서 공룡자체도 멸종되고말았다는것!

 

바로 이것이 오늘 내가 미국에 상기시키고싶은 중요한 과학적진실이다. 오늘날 미국의 진짜 비극은 단지 하늘을 찌르는 빚더미에 있는것이 아니라 전성기의 종말과 함께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린 공룡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있다는데 있다. 이는 거짓도 과장도 아니고 가설도 랑설도 아니다. 장장 1억 5천만년동안이나 지구의 동물계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였던 공룡도 신생대의 출현을 앞두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전멸하였는데 고작 240년간 존재해온 《현대의 공룡》이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에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나는 미국이 3억 국민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시대의 변화, 특히 자신들의 현 위기를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인정할수 있는 용기를 가질것을 권고한다.

 

오늘날 미국이 급속히 쇠퇴몰락하고있다는데 대해서는 동서방의 의견이 일치하고있다고 본다. 물론 아직도 《팍스 아메리카나》의 꿈에서 깨여나지 못한 미국인들도 있다지만 현실은 랭혹하다.

 

미국의 힘이 쇠약해진것은 물론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였다. 미국이 처한 급전직하의 위기를 가장 선명하게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다름아닌 조선반도일것이다. 한때는 제 집 안마당에 금을 긋듯 제 마음 내키는대로 우리 조국을 두 동강내고 3년간의 전쟁까지 강요하였던 미국이 지금은 대국의 체면도 다 집어던진채 아침저녁으로 우리 공화국의 《위협》을 운운하고있다. 조미간의 힘의 구도가 뒤바뀐것이다. 

 

미국이 아무리 인정하기 괴로워도 대세는 미국의 의도와 정반대로 흐르고있다. 장장 반세기이상이나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인 핵위협을 받아온 우리 공화국이 오늘은 미국의 뒤잔등에 큼직한 시한탄을 매달아놓고 미국을 압박하고있지 않는가. 우리 공화국이 마음만 먹으면 미국의 리해관계가 집중되여있는 태평양작전전구안의 전략적요충지들은 물론 미국본토까지도 재가루가 날리는 황량한 페허로 만들수 있게 되였다. 어제는 미국이 우리의 명줄을 노리고 일방적인 핵위협과 공갈을 가해왔다면 오늘은 우리가 미국을 벼랑끝에 세워놓고있다.

 

조선에 의해 언제 어느 순간에 낭떠러지밑으로 굴러 떨어질지 알수 없는 백척간두, 이것이 오늘 미국이 처한 위기의 본질인것이다.

 

나는 조선반도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평화롭고 안전하기를 바라는 진정으로부터 미국에 현실에 적응하는 법을 배울것을 조언한다.

 

약 7천만년전에 공룡이 생명체로서의 존재를 마치게 된것은 결코 덩치가 작아서가 아니였다. 변화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였기때문에 도태되고 만것이다. 그처럼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던 공룡도 끊임없는 지각변동으로 인한 급속한 기후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니 자기의 종자체를 보존할수 없게 되였던것이다.

 

지금 바로 미국이 그렇게 되여가고있다는 뜻이다.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있는데 미국은 현실의 변화를 인정할 용기조차 가지고있지 못한것 같다. 한때 미국이 약소민족으로 깔보던 조선민족이 이제는 동방의 핵대국, 세계적인 핵강국의 지위에 올라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할 강력한 성새로 솟아올랐지만 미국은 애써 고개를 돌린채 그러한 변화를 보려고도 하지 않고있는것이다.

 

물론 현실을 무작정 부인하려는 우직한 고집의 배경에는 《초대국》의 체면과 과거의 《영광》에 대한 미련, 우리 공화국에 대한 병적인 거부감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할것이다. 하지만 서방에는 《바보는 고집쟁이이고 고집쟁이는 모두 바보》라는 격언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자신들의 현실부정을 정당화할 열백가지 근거를 다 모아놓는다 해도 그것이 미국의 생존보다 더 중할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는것이다.

 

미국은 더 이상 오만과 객기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생물학자인 나의 눈으로 보건대 현재의 미국은 그 어떤 《초대국》이 아니라 현실적응능력이 부족한 탓에 도태를 목전에 두고있는 불쌍한 생명체로 비쳐질뿐이다. 

 

그렇다. 

 

멸망이냐, 생존이냐. 오늘날 미국의 선택은 이렇게 두 갈래뿐이다. 변화된 현실에 적응하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여야 할것이다. 중생대의 말기에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 공룡들처럼.

 

유구한 세월의 변화를 고이 간직한 태고의 지층속에 오늘도 도태의 증명으로 남아있는 공룡들의 화석을 보라. 세상천지의 변화에 맞설 힘은 어느 누구에게도 있을수 없다. 현대의 《공룡》―미합중국에도 주위세계의 변화를 멈춰세우거나 돌려세울 힘은 절대 있을수 없다.

 

후날 당신들의 그 넓은 대지가 《아메리카합중국의 화석》을 진렬한 《로천박물관》으로 화하길 원치 않는다면 과거의 향수에서 깨여나 급변한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멸망의 나락에서 벗어나려면 현실을 인정할 용기를 가지고 싫든 좋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

 

이것이 조선의 평범한 생물학자가 미국에 보내는 조언이다.

 

[출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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