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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놓은 바둑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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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09 17: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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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놓은 바둑돌"

 

 

손인택(재미동포)

 

 

《호랑이를 키워 우환을 만들고 늑대를 집안에 끌어들인다.》 이것은 최근 이남 당국이 미국의 《사드》를 끌어들이기로 한 것과 관련한 조선반도주변국언론의 표현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주변나라들은 그 무슨 북의 《핵 및 미사일위협》을 구실로 미국이 이남에 배치하려는 《사드》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다 아는 바이지만 《사드》는 레이다 감시거리가 수천km에 달하는 것으로 하여 조선반도를 벗어나는 주변나라들의 방대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이 레이다가 이남에 배치되면 미국 본토와 일본에 있는 레이다들과 연결되어 전 지구적인 미국의 미사일방위체계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게 되며 결국 미국의 세계제패야망 실현에 악용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이로 인해 동북아시아지역의 정세긴장과 군비증강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기에 지금 조선반도 주변나라들은 이남 당국에 미국의 《사드》배치를 당장 철회하라고 알아들을 만큼 충고도 주고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각 방면에 걸쳐 압력도 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남 당국이 자기의 정치적 식견도, 자주적 대도 없는 미국의 철저한 노복이라는 데 있다.

 

최근에 미국의 막후조종 하에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안겨준 백년숙적 일본과도 서슴없이 손을 맞잡은 이남 당국자들의 추태만 놓고 보아도 그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지금 이남 당국자들은 제편에서 주변나라들이 대국체면 때문에 으르렁거릴 뿐이지 감히 저들에게 보복은 하지 못한다고 오만한 태도로 나오고 있는가 하면 《한류열풍》이 주변국사람들의 마음을 그러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소리도 제법 줴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번져지니 주변나라의 관영언론들까지 박근혜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졸개가 되었다.》, 《징벌과 제재로 궤멸적 반격을 가하겠다.》, 《무력충돌이 생기면 〈한국》을 먼저 공격할 것이다.》는 등의 거칠고 극단적인 표현들을 쓰는 것은 결코 무리한 일이 아니다.

 

《사드》배치가 북뿐아니라 조선반도 주변나라들까지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상전의 압력과 주구의 체질적 한계로부터 배치를 결정한 박근혜가 결국은 주변국들의 뒤통수를 때린 셈이다.

 

언론들의 표현대로 《미국이 놓는 바둑돌》에 불과한 남조선을 상대로 정치와 외교를 논한다는 것은 소귀에 경 읽기나 마찬가지이다.

 

[출처: 통일신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9-09 17:26:10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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